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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영화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을 보고왔습니다.

by ZephyrosFF_X 201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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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인과연 을 보고왔습니다.


어제 본것도 오늘 본것도 아니지만 휴가기간중에 보고왔습니다.


신과함께-죄와벌 부터 배우빨 팍팍 받은 영화라 아주아주 솔직하게 전 스토리에 별기대 않고 배우를 믿고 영화를 봤습니다.


이번 인과연 편은 솔직히 만족보다 실망이 더 많은 영화였어요. 물론 반전이 있긴해서 스토리도 나름 잘빠졌다고 생각하지만요.



1. "신과 함께" 첫번째 이야기 '죄와 벌'

 - 원작 만화 주호민작가의 "신과 함께"를 여러차례 정주행했던 저인지라 어느역에 어떤 배우가 내정되었다라는 카더라 통신만듣고도 희비가 갈렸던 영화화... 

 사실 뭣보다 주호민작가가 참 유명한 사람이잖아요? 뭔가 없애시는데 말이예요...(^^;;)

 그로인한 걱정도 많았죠. 배우인선에서 불만인 부분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원작과 많이 다르다는 소식에 볼것인가 말것인가 수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정우, 김향기, 주지훈, 이정재 등등 쟁쟁한 배우라인업이 저를 영화관으로 이끌었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없이 순수하게 배우믿고 본 영화. 그래서인지 와 역시 연기는 잘하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원작 웹툰과의 끈임없는 비교를 영화보는내내 했었죠.

 이부분은 뭐가 아쉽고 아 이부분은 이렇게 담아냈고 마구마구 감상이 아니라 평가하는 두시간.


2. "신과 함께" 두번째 이야기 '인과 연'

 - 다른 그 어떤 배우보다도 마동석을 믿고 기대한 영화. 성주신은 배우 내정되기 전부터 지인들과 함께 무조건 이건 마동석이다! 했던 역활이니까요. 당연하다는 듯이 마동석이 캐스팅 되었고 환호를 했죠.

 죄와벌과 마찬가지지만 역시나 스토리 자체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실망은 하지만 말이죠.

 가택신이 성주신이외에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엄한 설정이 붙어버린 것도 맘에 안들었고요. 본래의 설정과 너무도 달랐으니까요.

 삼차사 세명뿐이던 원작, 은퇴한 전직차사는 있을지언정 현재는 강림, 해원맥, 덕춘이 전부였던 원작설정과 달리 영화속에는 무서운 성주신에게 수십명의 차사들이 잡혀 어딘가로 사라진 상황이고 말이죠.

(죄와벌 쿠키영상에 김종민이 나왔을대 알아챘어야 했어요.)

 성주신 외의 가택신을 없애면서 좀 무리하게 해피앤딩으로 끌고가야했던거 같은 마무리도 그렇구요.

 마지막의 반전들은 스토리전개상 꽤나 맘에 들긴 했지만 전체적인 평점을 준다고 한다면 역시나 높지는 않을거 같아요.

(반전까지 말하기엔 너무나 큰 스포라 참아야겠죠)

 그래도 영화 끝 쿠키영상은 정말 좋았어요. 세번째 이야기가 있을거라는 인터뷰를 보긴했는데 쿠키영상을 보고 확신을 가졌죠. 그리고 그가 우리가 아는 진기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정말 진기한 사람이군. 자네 나랑 일해보지 않겠나?"(이거 비슷한 대사..... 보면서 동생과 제가 진기한이 되는가봐! 라고 엄청 좋아했어요)


3. "신과 함께" 세번째 이야기...

 - 언제고 나올 세번째 이야기. 부제가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큰 흐름만이라도 원작을 따라간다면 이제는 신들의 이야기가 나와야할 차례입니다. 우리가 어려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소별왕과 대별왕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염라의 과거이야기가 진행되어야겠죠. (근데 여기서 어떻게 진기한이라 추정되는 김수홍을 써먹을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4.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

 - 솔직... 아주아주 솔직하게 스토리가 원작과 많이 달라지면서 실망했던 영화기도 합니다. 위에 적은대로 배우라인업이 워낙에 좋아서 보기로 맘먹은 영화지요. 그래도 그 배우라인업에도 불만이 있기는 했어요.


 1) 스토리

 : 귀인이라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뭔가 어거지로 환생과 엮는게 꽤나 불편했던것중 하나.

 : 판사 & 검사 Vs 변호사 라는 설정이 검사 Vs 차사=변호사 라는 설정으로 바뀌면서 원작 지옥편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만한 진기한이라는 캐릭터가 빠진점.

 : 귀인이란 설정 + 변호사 진기한이 빠지면서 지옥시황의 재판을 비껴나가는 재판과정 자체의 재미가 사라짐.

 : 순서대로 진행되는 지옥이 아니라 랜덤으로 순서가 정해지는 지옥. 여기에 귀인설정이 더해지면서 스킵되고 간단설명으로 지나가는 지옥이 많았다는 점.

 : 웹툰이 가지는 지옥의 현대화라는 특징이 아예 사라짐. 현대화보다는 징벌자체에 중점을 둔듯...

 (일자로 정리된 강이라든지... 보트라든지... 손발이 잘리는 한빙지옥이라든지...)

 : '죄와 벌'과 '인과 연'을 엮기 위해선가 더블 주인공 형태라고 봐야할지.. 암튼 그렇게 연결지어서 1편부터 이야기가 약간 꼬인점.

 : 두편의 종합결과 주인공은 김자홍이 아니라 저승삼차가 되버림.

 : 측신, 조왕신, 문왕신이 빠지고 성주신만 남은점(측융신은 뭐....). 문왕신설정을 빼버려서 남겨진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커져버림.

 : 지옥이 하나같이.... 맘에 안들었음.

 : 이거 말고도 쓰자면 많은데... 일단 여까지...ㅋ



 2) 배우

 : 사실 난 라인업을 보고 해원맥과 강림의 캐스팅은 바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건 영화를 본 후에도 바뀌지 않았다.

 원작속 캐릭터를 생각하면 항상 진지하고 근엄하고 엄격한건 해원맥이고 강하지만 뭔가 가볍고 대충대충인건 강림이기때문에... 주지훈의 팔랑팔랑 가벼운 해원맥은 너무도 맘에 안들었거든...

 : 이건 배우보다 분장에 대한 이야기인데... 뭔가 무서음, 그리고 지옥 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주고 싶어선지... 시왕들의 분장이 하나같이... 패왕별희에나 나올거 같은 분장이었다는거... 나태지옥이나 거짓지옥은 아니었지만... 

 : 내가... 마동석에게 바란 성주신의 이미지가 나오지 않았다. 뭔가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이미지였는데...ㅜㅠ




Ps. 다음에 나올 3편과 4편이 있다면 또 볼것이지만... 그역시 아마도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별로 하지 않을거 같다.

그래도 재미야 잇으니까 상관은 없겠지만 말이다.


아쉬운 점이 한가지 더 있다면...

아직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을 보지 못했는데... (개봉시기가 초성수기와 겹쳐서 자리잡기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게 신과함께가 나오면서 상영관수가 확줄어버려서 지금도 잡기가 애매하더라...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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