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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시골이라 행복한 가족 모임.

by ZephyrosFF_X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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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라 행복한 가족 모임.


제목대로 시골이라 행복한 가족입니다.

물론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겠지만요.


글을 쓰려고 보니 사진이 없어서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전 단독주택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평생을 단독에서 살아왔기때문에 아파트에 대한 동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달가량 아파트에 살아보니 단독이 편하기는 하더라구요.



거기에 시골입니다.

저 어드메 오지 산속에 있는 그런 시골은 아니지만

집보다 과수원과 논, 밭이 많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끝, 시의 경계라서 그렇겠지요.



하루에 버스도 20대 밖에 안들어오는 동네구요.

편의점이 있는데 자정전에 문닫는 그런 동네.



시골이라서 좋은게 있다면 시내, 도시보다도 공기가 좋다는 점.

길을 다니며 세상 무서운 사람들 걱정 안해도 된다는 점.

텃밭에서 언제나 먹을걸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

마당이 있는 집이라는 점.



시내, 도시에서 마당있는 집을 가지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시골이라 행복한 것이 있다면 남들 신경 안쓰고 고기구워먹는 거랄까요.


마당에 자리를 마련합니다.

노란 배박스 아시죠? 상자라고 해야하나. 판매용이 아니라 과수원 등에서 배를 보관할때쓰는 그런 박스.

그 박스를 아래 깔고 위에 두꺼운 판을 깔아 간이 식탁을 만듭니다.


식판위에 김치며 고추장, 쌈장, 마늘 등을 올리고

밭에서 막 뜯어 물에 씻은 쌈채소도 한아름 올리죠.

중앙에는 전기그릴을 올립니다.

(너무 더워서 불을 안피웠어요. 보통은 숯불을 피우는데)


한쪽에는 호박에 가지에 감자, 버섯을 양껏 준비해 얇게 썰어둡니다.

이것도 구워먹으면 맛있으니까요.



아직은 더운 여름이지만

해가 들어가고 그늘이 질때쯤이면 

마당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고기먹을만 합니다.


이래서 사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렇게 다 모이기도 요즘에는 어려워서

(고작 5 식구가 이렇게 모이기 어렵습니다.)

밥한끼 먹는게 전부인 가족모임이지만

도시에서는 못누릴 호사를 시골이기에 누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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