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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에 대해...

by ZephyrosFF_X 2018.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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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에 대해...


전 실제 방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좀 늦게 방송을 보고 이제는 끝난 이야기 뚝섬 골목식당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전 사실 컨셉이라는게 싫어서, 그리고 홍보하러 나온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편이라

그간 삼대천왕을 비롯 식당나오는 프로나 코너를 잘 안즐겨보는데요.

우연찮은 기회에 방송을 접하게 되고 그뒤에 전편 다시 봤다지요.

그리고 그 이후 모든 방송을 챙겨보고 있습니다.

(물론 다시보기로.. 전 POOQ TV 결제해서봐요, 불법아님)



솔직히 어느 시즌(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이던 속터지게 답답한 식당들이 하나씩 있긴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원테이블이나, 국수집이 그랬죠.

저게 식당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맞는것인가? 저렇게 대충해서 오래할 수 있는게 사실인가? 싶은 식당이니까요.

이번 뚝섬시즌은 더더욱 그런게 심했습니다. 요리의 'ㅇ'자도 모르는 듯한 사람들이 식당이란걸 차리고 장사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고등어집은 저런걸 어떻게 먹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족발집도 그랬고, 샐러드집은 저돈 주고 먹을 가치가 있나 싶었죠.

물론 그 중 최고봉이 바로 경양식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솔루션을 신청했다는 뚝섬 사장님들.

정말 솔루션을 원했던건 솔직히 말해서 고등어집사장님 뿐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첫 방송을 봤을 땐 '와 저 빌어먹을 XX들... 저따위로 장사를 하냐?' 라는 생각을 했고,

두번째 방송에서는 '역시... 저정도구나, 그래도 고등어집이랑 족발집은 낫네...' 였습니다.

그정도로 뚝섬은 역대급으로 심각했어요.



최종적으로 모든 가게들이 솔루션을 받기는 했습니다.

과연 솔루션인가 싶은 한집을 제외하면요.

장어집에서 고등어/생선구이 전문점으로 탈바꿈한 사장님.

덮밥으로 점심장사를 고집하다 족발장조림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족발집 사장님.

직장인을 잡기위해 샐러드를 버리고 쌀국수로 업종변경한 사장님.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싫다 내맘대로 하고 싶은것만 하겠다는 경양식집 사장님.



어제 방송을 다시본 후 블로그후기를 몇개 찾아봤습니다.

분명 최근에 다녀오신분이 있으실거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골목식당 뚝섬' 이라고 검색을 하니 글의 2/3는 경양식집 이야기더군요.

생선보감도, 소년아저씨도, 봉주르까지 하나같이 호평들이 많았습니다.

제대로 자리잡아간다는 느낌을 글에서 받았어요. 물론 시간이 지난뒤에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경양식집에 대한 글을 보면서, '아, 다들 생각이 다르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방송을 직접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매번 말이 바뀌는 핑계들, 말같지도 않은 이유들,

니가 뭐라던 나는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할거라는 고집들...

그 중에 최고는 어제가 아닌 그 전 방송이 아닐까 싶었어요.

"지금 별로 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냥 만사가 짜증나서... 그 돈 몇 만원 벌자고 지금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어서..."

네, 사업이라는게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하는것도 있을건데... 그냥 기분따라 하기싫으면 안할거라면 도대체 왜 식당을 했을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도 하나 더 있었어요.

"말씀하셨다시피 아마추어잖아요..."

이미 식당을 연 사람이 아마추어라는 말을 저렇게 쉽게 꺼내도 될까...

모든 일은 배우는게 있는 법이라지만 스스로를 난 아마추어라고 생각하는사람이 식당을 열어서 장사를 하네?

거기에 아마추어라면서 왜 이미 잘 나가고 있는 레시피들을 그렇게 맘대로 바꾸는 걸까?

전문가가 준 레시피로 달랑 1주일 장사해보고 난 그 레시피 엄청 잘 아니까 내맘대로 좀 바꿔야 겠어, 하는 걸까?



저도 백종원씨가 무조건 100% 맞을 거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사람이니까요.

전문가라고 다 맞는다는 생각도 틀린거구요.

다만 어차피 쓰지도 않을거고 본인맘대로 할거라면 "배우지 말았어야지" 가 정답이 아닐까요?



방송내 태도뿐아니라 표절의혹도 있고 지금 문제가 참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노이즈마케팅을 위한 방송인건지, 제대로 솔루션이 필요했던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난 1주일이내에 다녀오신분들 글을 보면 돈까스가 얇아진거 말고는 아무것도 수용하지 않은거 같으니까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 그 귀추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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