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한 날씨는 싫어!

오락가락한 날씨는 싫어!

여름에 내리는 비는 정말 싫습니다.

쏴~~~~~하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라면 더위를 가시게 해주기야 하지만

그 뒤에 다가오는 후덥지근한 날씨는 너무도 싫으니까요.

오는것도 안오는것도 아니게 쪼금씩 내렸다 개었다 하는 오늘같은 날씨는 더더더더욱 싫습니다.

습기는 한층 더해지고 그 습기를 온 집안가득 퍼지게 만드는 햇살은 정말로 최악이니까요.

아침에 살짝 내린 비는 오전내내 보이지 않더니 점심먹고 잠깐 밖을 내다보니

장대같이 굵은 비들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한방울 두방울 툭툭 떨어지는 애들이 어느새 쏴~ 하고 쏟아지는거 있죠!

그렇게 얼마나 내렸는지 모르겠는데 한참을 지나 창밖을 내다보니

길도 싹 말라있을정도... 도대체 비가 내린건지 안내린건지...

물웅덩이가 있던 자리 아니면 비가 왔다는걸 알 수가 없었어요.

오늘은 사고가 하나 있었어요.

아버지가 운전일을 하시는데 세상에나...

잠깐 식사하고 쉬러 들어오셨다가 나가는길에 집 실외기를 쾅~!

(ㄷㄷㄷㄷ 소리에 얼마나 놀랐는지....)

시동을 켜고 기어들어간채 세워둔 차였는데... 그걸 깜빡...

살짝 밟았는데 바로 부앙~ 하고 눈앞에 실외기를 받아버린거죠.

다행히 실외기가 튼튼(?) 한 덕에 가볍게 끝.

실외기는 외장재가 찌그러져서 그거 펴고 다시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사고가 작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좀 크게 났으면 실외기도 빠이~ 차도 빠이~ 아버지도 병원에 가실뻔... 했죠.

그리고 몇일간 에어컨과 빠빠~이 해야했을지도 몰라요.